명과 암
조커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배트맨이라고 합니다. 배트맨이 있어야 본인도 조커로서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세상의 많은 개념들은 상대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선과악도 명과 암도 마찬가지죠. 선이라는 기준이 있어야 악이라는 기준도 잡을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기에 선은 악이 될 수도 악은 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비덴트도 결국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상대적으로 명에서 암으로 바뀌고 말죠.
역대급 조커
잭 니콜슨, 자레드 레토,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들도 물론 훌륭하지만 역시 다크나이트의 히스레저의 조커에 마음이 갑니다. 유작이라서 그럴까요. 단순히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히스레저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역대 조커들의 연기도 모두 훌륭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빌런의 역할에 가장 충실한 조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육체적 능력으로 히어로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정신 자체를 흔들고 붕괴해 버렸으니 말이죠. 빌런이 강력해야 그만큼 히어로도 강하고 빛이 납니다.
히어로물과 철학
개인적으로는 히어로 장르는 권선징악과 히어로의 활약, 강력한 빌런등을 구경하고 싸우는 맛에 봅니다. 그렇기에 어설프게 철학을 집어넣거나 내용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영화 장르의 특성상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고담시와 배트맨 특유의 무거운 특성도 있겠지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히어로 장르에서 이를 잘 녺여 냈습니다.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게 말이죠. 거부감은커녕 오히려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배트맨이 처한 상황 등을 통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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