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선검은 왜 안 나오지?
양자영역에 접어들고 웬 우주세계가? 같은 디즈니여서 스타워즈를 벤치마킹을 한 것일까요. 정보를 얻으러 바에 들어가는 장면, 다양한 모습의 생물들을 보여주는 장면, BGM , 제국군의 병사 같은 모습과 행동, 우주선 등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스타워즈가 아른거렸습니다. 겉모습만 조금 다르고 전투장면에서 적군 병사들이 총을 쏠 때는 앤트맨 손에서 광선검이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설명만 장황하고 부실한 빌런
히어로 장르의 하이라이트는 메인 빌런과 주인공의 최종 전투입니다. 하지만 30년 만에 돌아온 재닛이 얘기도 못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캉은 어이없게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거대해진 엔트맨의 몸통박치기와 행크 핌 박사의 설명 몇 마디로 강력해진 개미들의 물어뜯기 공격에 당해버립니다. 그리고 최종 전투도 막무가내 길거리 주먹다짐이라니요.. 그래놓고 마지막 쿠키영상에서는 캉이 온다고 하면 무슨 기대감과 긴장감이 들까요.
아쉬운 마블의 행보
앤트맨 1,2 모두 특유의 유머와 재치, 설정과 액션으로 재밌게 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퀀텀매니아는 단순히 다음 단계를 넘어가기 위한 하나의 드라마로 밖에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동안 각각의 캐릭터들을 차곡차곡 공들여 쌓아 와서 어벤저스라는 종합선물세트를 줬었는데 이제는 세계관만 넓어지고 복잡해진 건 아닐까요.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되네요. 트랜스포머 시리즈 처럼 될까 봐 걱정입니다.
-디즈니를 사랑하고 투자도 하고 있는 주주로서 앞으로 더 좋은 영화가 나왔으면 합니다. 디즈니나 히어로 영화는 웬만하면 좋게 평가하는데 이번 편은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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