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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덕유산 등산코스 (무주구천동 주차장 > 향적봉)

by 긍정과열정 2022. 10. 26.

▶산행을 시작하며◀

 겨울 덕유산은 꼭 가봐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크게 어려운 코스가 아닐 거라 예상했지만 겨울철이라 그런지 다소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결국 정상에서 경치를 구경하다가 너무 추워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네요. 

  전체적인 산행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코스: 무주구천동 주차장 > 백련사 > 향적봉 > 곤돌라 이용 하산

높이: 1,614m

총 거리: 9.5km 

전체 시간: 3시간 30분

운동시간:  2시간 50분

소모 열량: 약 1470 kcal

추천 준비물: 물 500ml 2개 이상, 등산화, 행동식  18L 전후 배낭, 장갑, 등산스틱, 헤드렌턴, 아이젠


무주구천동 주차장 > 백련사

구천동 주차장헤드랜턴
구천동 주차장

 새벽 4시 30분에 구천동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명절 전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한산했습니다. 같이 온 일행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등산 준비를 했습니다. 산행 안전을 위해 야간산행이든 주간 산행이든 랜턴은 꼭 휴대하고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구천동 주차장에서 백련사 가는 길1구천동 주차장에서 백련사 가는 길2
구천동 주차장에서 백련사 가는 길

 백련사까지 6.3km를 가야 합니다. 그래도 사진처럼 완만한 길을 계속 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평소 걸음이라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예상하시면 됩니다.

백련사 가는길
백련사 가는 길

   위 사진처럼 4km 정도 진행하다 보면 고도가 조금씩 높아져서 바닥에 눈이 쌓여있습니다. 살얼음이라 넘어질 수 있어 이때부터 아이젠을 착용해 줬습니다. 


백련사 > 향적봉 > 곤돌라 이용 하산

백련사 이후백련사 이후2
백련사 이후 등산로

 어느덧 백련사를 지나면 경사도가 갑자기 급해집니다. 백련사 부근에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니 들렀다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겨울철이고 1600m의 고도의 산을 오르다 보면 평소보다 힘들 수 있으니 천천히 진행해야 합니다. 

덕유산 정상 전1덕유산 정상 전2
덕유산 정상 전 풍경

 어느덧 해가 밝았습니다. 같이 간 일행도 그렇고 저 또한 생각보다 힘이 들어서 속도가 늦어졌습니다. 애초에 일출을 목적으로 가진 않았지만 정상전에 해가 떠버려서 약간 아쉽기는 했습니다. 일출을 보시려면 평소 산행보다 많이 서둘러야 볼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그래도 흰 눈이 덮인 산을 바라보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향적봉 이정표향적봉 200m 전
향적봉 이정표

 드디어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00m가 이 날따라 왜 이리 길 까요. 잠을 못 자고 새벽부터 나와서 그런지 컨디션이 안 좋은 건지 유난히 힘들었네요.

향적봉 정상석덕유산 정상
향적봉 정상석과 덕유산 정상의 풍경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바람이 너무 거세고 추워서 정상에 오래 머무르고 싶었지만 오래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장갑을 잠깐 벗었더니 손가락이 날아가는 줄 알았네요. 그래도 풍경만은 참 아름답습니다. 

덕유산 정상 풍경2덕유산 정상 풍경3
덕유산 정상 풍경

 원래는 하산을 걸어서 하려 했으나 너무 춥기도 하고 중간에 음식 먹기도 힘들 거 같아서 곤돌라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칼바람을 맞다 보니 정상에서 보이는 곤돌라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드네요. 결과적으로 무릎도 보호할 겸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곤도라 탑승곤돌라 풍경
덕유산 곤돌라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 길의 풍경도 나쁘지 않네요. 정상까지 가는데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곤돌라를 타니 20분도 안 걸리니 뭔가 허무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푸드코트에서 어묵과 함께 가져온 음식을 맛있게 먹으니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스키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다시 갈 수 있으니 배차시간에 맞춰 이용하시면 됩니다.   


▶산행을 마치며◀

 다소 힘들었지만 덕유산의 겨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백련사 전까지는 코스가 매우 완만해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3km 구간은 힘들지만 아주 못 올라갈 정도는 아닙니다. 하산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곤돌라를 이용할 수 있으니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하산은 무릎도 부담되고 속도도 느려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올 가을이나 겨울에 꼭 한번 방문해서 덕유산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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