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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듣기의 중요성 (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 by 케이트 머피)

by 긍정과열정 2022. 10. 12.

▶글을 시작하며◀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타인과 공감하고 최대한 얘기를 들어보려 노력하지만 막상 대화를 하다 보면 잘 안될 때가 많습니다. 더욱이 나름의 배려를 한다고 해도 상대방이 느끼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결국 그 배려도 내 기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외로움이 많은 시대

시대적으로 외로움을 느낄 확률이 높습니다. 요즘은 같이 얘기를 나누는 자리에서도 스마트폰을 서로 꺼내며 만지는 상황은 쉽게 나타나며 얘기가 지루하다고 느껴지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단순히 스마트폰 때문만이 아니라 주위를 봐도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가끔 친한 친구들이나 지인을 만나면 결국은 본인의 얘기를 하기 바쁩니다. 물론 그중에 소수는 상대방에 대해 궁금해 하지만 그것도 겉치레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해서가 아닌 비교를 하고 싶어서나 예의상 물어본 것이죠.
물론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마냥 우울해할 필요만은 없습니다. 자기 자신부터 타인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경청하려는 태도를 유지하면 되니까요. 꾸준히 그렇게 한다면 어느새 주변에도 그러한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좋은 수단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세대별, 인종별, 나이별, 지역별 등으로 쉽게 판단하고는 맙니다. 쉽게 접하는 MZ 세대, MBTI의 특성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상대방을 알기도 전에 쉽게 판단해 버릴 수 도 있습니다. 그 사람과 대화를 해본 것도 아닌데 취향이나 특성에 대한 이해의 폭이 작아지는 것이죠.
또한 가까운 사람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쉽게 범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나를 다 안다는 듯이 쉽게 얘기해 버리면 그 인간관계는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듣기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상대방이 MZ 세대라서, ENFJ라서, 친한 사람이라서 가질 수 있는 선입견은 최대한 보류하고 상대방의 얘기를 있는 그대로 들었을 때 우리는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MZ 세대라도 일반적인 MZ 세대와 가치관이 전혀 다를 수 있고 친한 사람이라도 내가 모르는 어떤 면은 항상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사물이나 현상도 그런데 사람에 대해서 고정관념을 가지고 속단하는 것은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훌륭한 뒷담화

'훌륭한 뒷담화' 라니 참 역설적입니다. 대부분의 대화의 2/3가 다른 사람의 얘기일 정도로 우리는 험담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남에 대해 많은 욕설을 하는 험담은 비율이 낮다고 합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뒷담화를 연구한 학자들은 말합니다.
뒷담화를 통해 믿은 만한 사람은 누구인지, 동료가 누구이고 적이 누구인지 판단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합니다. 또한 험담은 잘못된 행실을 교정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타인의 승리와 고난으로부터 배움을 얻는 관찰학습의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못한 내용이라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터무니없는 욕설이나 비난이 아닌 뒷담화 라면 부정적인 시각을 좀 덜어내고 배울 점들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최고의 듣기

경청해야 한다고 해서 항상 다른 사람의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듣기를 멈출 결심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은 있지만 모든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에 동의를 하는 것이 대게 그런 사람은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기에 들어주다 보면 끝이 없습니다. 결국 경청하기 위한 에너지를 낭비하는 꼴이 돼버립니다.
최상의 대화는 듣기를 통해 말의 내용과 말하는 방식을 끊임없이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결국 최고의 듣기는 적절히 듣는 것에서 시작해서 상대방의 의도를 유추해서 원활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글을 마치며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인간관계가 좁아짐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슬프거나 아쉽다기보다는 있는 관계 및 앞으로 만날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좋은 관계로 발전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한때 새로운 만남이나 인간관계에 대해 크게 어렵게 느끼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철이 없었고 생각이 짧았을 겁니다. 이 책이 편협함과 선입견을 완화시켜 주고 듣기의 방법과 소중함에 대해 일깨워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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