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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온전히 나로 산다는 것 (비울수록 가득하네 by 정목스님)

by 긍정과열정 2022. 10. 12.

▶글을 시작하며◀

 불교는 기본적으로 자기 수행 종교라 할 수 있습니다. 모시는 신도 없고 깨우침에 집중하기 때문이죠. '비울수록 가득하네'라는 제목을 보고 이끌리듯 책을 집어 왔습니다. '붙잡으려 하면 떠난다'는 말과도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자신을 비운다는 것, 누군가에게 집착하지 않는 것은 알면서도 참 실천하기 쉽지 않습니다. 


 명상에 대하여

 명상에는 다양한 방법과 목적이 있겠지만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명상 자체에 집중할 때 내면의 순수함이 드러나며 채워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석에 앉아 눈을 감고 호흡을 마시는 행위만 명상이 아니라 삶의 경험에서 어떤 것을 깨닫았을 때나 사물의 현상을 인식하여 깨달음을 얻었을 때도 명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일상 속에서 무언가를 깨달았다면 그것이 바로 명상입니다. 

온전히 혼자 있다는 것

 '나는 자연인이다'처럼 산속에 사람과 교류 없이 지내는 것이 온전히 혼자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무도 없이 홀로 지내든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하고 지내든 직장생활이든 온전히 나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타인과 있던 홀로 있던 나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차리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온전히 혼자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차린다는 것은 나의 감정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즉 내가 화가 나있다면 화가 났다고 인식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화난 상태임을 깨닫고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면 타인에게 화풀이를 하지 않고 주의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서로에게 좋은 일이 됩니다.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온전히 나의 일을 잘하면 됩니다. 그러기에 앞서 남부터 신경 쓰게 되면 나의 일도 못하게 됩니다. 내가 잘하지 못하고 여유가 없는데 누굴 도와줄 수 있을까요. 내가 먼저 잘하고 여유가 된다면 도와주는 것이 일단 자신에게 이롭고 타인에게도 이로운 일입니다. 

 

 


▶글을 마치며

 단순히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명상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명상은 삶의 일부이며 일상적인 행위에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느새 밥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도 스마트폰을 들고 있거나 책상 위에 올려놓습니다. 대화하는 그 순간, 밥을 먹는 그 순간에 상대방과 나에게 집중하는 것 먼저 해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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