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동안 등산을 꾸준히 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많지만 고생했던 기억도 많습니다.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한 경우도 있고 부주의해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1. 가급적 혼자 가지 않는다.
가급적 혼자서 산행을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등산로 정비가 잘 되지 않은 산이나 험한 산을 간다면 말이죠. 정비가 잘 되어 있는 산이나 동네 뒷산 정도를 간다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그만큼 방문자도 많고 산행시간이 짧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비가 잘 되어 있지 않은 산을 혼자 가게 된다면 무엇보다도 길을 잃기가 쉽습니다. 이정표도 굉장히 드문드문 있고 길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특히나 늦가을~겨울에 가게 된다면 낙엽이 길을 다 덮어버려서 더욱 그렇습니다. 핸드폰에 의지해서 가야 하는데 날씨가 추우면 갑자기 핸드폰이 꺼지기도 합니다. 직접 경험해본 일이며 예상 시간보다 3시간이 지체되어 늦은 밤에야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다소 스릴은 있었으나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습니다. 6시간 이상 등산하는데 한 명의 사람도 못 본 산행도 더러 있습니다.
등산 경험이 쌓이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혼자서 새로운 산을 가기도 하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가급적 혼자 산행을 하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2. 날씨와 산행에 맞게 준비를 한다.
산은 고도나 계절에 따라 그날 날씨가 갑자기 변화합니다. 일기예보를 확인했더라도 갑자기 비가 쏟아질 수도 있으며 눈이 올 수도 있습니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여름에도 추울 수가 있습니다. 이에 따른 준비를 미리 해둬야 합니다.
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등산을 하게 된다면 언제든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가져가지 않아 수분 부족으로 탈수증이 올 수도 있고, 갑작스럽게 비를 맞아 등산복이 젖어서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날씨나 환경의 변화가 예상된다면 사전에 물을 충분히 챙기거나 우비를 챙기는 등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3. 무리하지 않는다.
산행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무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만약 3개의 봉우리를 간다는 계획을 세웠더라도 시간이 지체되거나 무리가 된다면 중간에 하산을 해야 합니다. 그 상황에서 욕심을 내다가 자칫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늦가을이나 겨울산행에서는 해가 금방 떨어지고 기온도 갑자기 낮아지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헤드렌턴을 챙겨 갔다고 하더라도 시야가 좁아져서 길 찾기가 더 힘든 상황이 됩니다.
저 또한 욕심을 내다가 늦은 밤에 하산을 한 경험이 있어서 위험성을 알기에 무리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다음에 또 방문해도 되고 다른 계절에 와서 색다름을 느껴도 되지 않을까요.
▶글을 마치며◀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등산을 하다 보니 공격적으로 산을 오르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취향의 차이라 잘못된 것은 아니나 산을 너무 정복의 의미로 가다가 자칫 무리를 하게 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면 다른 계절에 재방문을 해서 새로운 산의 모습을 또 감상하는 게 어떨까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 등산코스 (관악역 > 삼성산 > 팔봉능선 >연주대) (0) | 2022.09.14 |
---|---|
공조2 - 익숙하면서도 아쉬운 (0) | 2022.09.11 |
등산화 고르는 법 (0) | 2022.09.08 |
등산동호회 실체 (0) | 2022.09.07 |
신선놀음 게임 후기 (0) | 2022.09.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