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동호회 실체

 예전부터 산악회에 대한 인식이 다소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등산 동호회 활동을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대부분 장난반 진심반 불건전한 행태 등에 대해 언급합니다. 등산동호회 및 독서모임 등 여러 모임 활동을 하며 실제로는 어떤지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1. 사람 모이는 곳은 결국 똑같다. 

 종교 활동을 하는 성당이나 교회든, 독서모임, 러닝 모임, 등산모임 결국 다 똑같습니다. 이상한 사람은 꼭 있고 알아서 도태되거나 걸러집니다. 간혹 리더나 모임장이 문제가 있어 해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녀가 모이는 곳에 문제는 항상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건 어느 모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소수의 몇몇 사람들이 보통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나이 때가 20~30대 모임을 나가봤기 때문에 불륜 같은 것은 목격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과도하게 이성에게 집적거리다가 강퇴당하는 분은 봤습니다. 저 또한 누군가에게는 이상한 사람일 수 있기에 행동에 항상 주의하고 가급적 뒤풀이는 참석 안 하는 편입니다. 

 2. 건전하다.

 중간에 모임의 성격에 맞지 않아 탈퇴도 했었고 새로운 등산모임들도 가입도 했습니다. 현재는 3개의 모임에 나가고 있으며 마음에 드는 산행이 있을 시 신청하고 참석하는 중입니다. 등산만 하고 가볍게 식사를 하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가끔 참석한 술자리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습니다. 

 40~50대 그 이상의 산악회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모르겠으나 큰 차이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산 중턱에서 나이 지긋한 분들이 술자리를 거하게 펼친 장면은 몇 번 보긴 했었습니다. 그런 행동은 안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 등산 목적에 부합한 모임이 더 많았으며 리딩자에 따라 뒤풀이에 비중이 더 커지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기를 좋아한다거나 술을 너무 좋아하면 원래 취지에 맞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에는 그 자리에는 참석을 하지 않거나 중간에 나오면 그만이기에 큰 문제는 못 느꼈습니다.

3. 타인에게 관심 없다.

 관심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마음 편히 가셔도 됩니다. 물론 초반에 자기소개할 때는 번거롭기도 하고 뻘쭘할 수도 있습니다만 간단하게 인사만 하는 정도라 크게 부담 가질 필요 없습니다. 

 사람이란 게 원래 타인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결국 자기 얘기하기 바쁘고 상대가 이성적으로 마음에 들면 모를까 기본적으로 등산을 하러 모였기 때문에 대화를 그렇게 많이 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뒤풀이에 참석한다면 이런저런 얘기도 하겠지요.  

 붙임성이 좋은 분이야 뭐 상관없으실 거고 내성적인 분이라 걱정이 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등산이 주목적이고 사람은 부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요. 굳이 사람을 사귀러 가는 게 주목적이 아니라면 등산만 하고 귀가하면 되니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가고 싶은 산 갔으니 좋고 마음이 맞는 사람까지 만나는 건 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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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혼자 산행하기에는 강제성도 부족하고 부담된다면 등산모임에 가입해서 가기를 추천합니다. 산행에 익숙한 사람이 리딩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안전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도 할 수 있으니 말이죠.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져놓는 것은 생각보다 즐겁고 재밌는 일입니다~! 

2023.01.04 - [일상] - 원효봉 노을 산행 등산코스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 > 원효봉 > 보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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