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영화 초반
초반 티찰라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도입 부분은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로 배우가 사망하지 않고 블랙 팬서 시리즈를 이어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와칸다는 국왕의 죽음과 맞물려 비브라늄을 탈취하려는 세력들로부터 위협을 받게 됩니다. 서방 국가들도 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여 다시 침범하지 못하도록 경고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같은 비브라늄을 소유한 국가 탈로칸의 등장과 이에 따른 국가 원수 간의 외교문제와 대화의 설정 자체는 좋았습니다.
오코에의 등장 씬과 여왕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 등은 영화 초반 효과적으로 와칸다의 현재 상황과 국가적 위치를 보여줬습니다.
너무 쉽게 무너진 최강 국가
와칸다는 영화 설정 상 최강의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비브라늄을 바탕으로 한 막대한 부와 최고의 과학기술력 우수한 전투 부족들까지 말이죠.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방어 시스템이 탈로칸에 의해 너무 쉽게 붕괴됩니다. 칩입은 물론 한 번의 대대적인 침략으로 여왕까지 죽고 맙니다. 네이머의 전투씬과 캐릭터는 호감이 갔지만 너무 쉽게 붕괴되는 와칸다의 모습이 영화 세계관 설정상 의아한 부분이었습니다.
복수에 대한 태도
비브라늄을 소유한 국가라는 점에서 공통된 점을 가진 탈로칸과 리더 네이머에게 슈리는 충분한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화적으로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를 원했지만 네이머에 의해 어머니까지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테러단체에 의한 아버지의 죽음, 질병에 의한 갑작스러운 오빠의 죽음, 네이머에 의한 어머니의 죽음을 너무 짧은 기간에 겪은 슈리의 심정은 어떨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복수심을 바탕으로 블랙 팬서가 된 그녀는 네이머를 죽이려고 하지만 결국 죽이 못합니다. 또 다른 희생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강력한 리더로 묘사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정신적으로 말이죠.
히어로 장르로서 괜찮았던 영화
영화마다 장르에 따라 평가하는 기준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히어로 장르의 경우 스토리나 치밀함보다는 결국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해 주었느냐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런 기준에서는 괜찮았습니다. 네이머의 강력함과 해저도시의 모습, 새로운 블랙 펜서의 등장, 아이언맨을 생각나게 하는 슈트의 등장 등의 볼거리는 충분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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