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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무라카미 하루키

by 긍정과열정 2022. 8. 31.

 블로그의 글을 쓰다 보니 글쓰기 실력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글쓰기 향상을 위한 추천 도서 중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게 되었습니다.


 유연성

 이 책을 보면서 느꼈던 첫 번째는 작가가 참 유연하다는 것입니다. 소설가로서의 필요한 자질로도 언급한 유연성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에서 잘 드러납니다. 글에서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책에 대한 판단의 몫을 온전히 개개인의 독자에게 맡기는 태도입니다. 또한 자신의 글을 수정함에 있어 타인의 의견을 어떻게든 수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편집자가 어떤 문장에 있어 A를 요청하면 A를 그대로 하지 않고 B라도 적용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지적이 나왔다면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이 반드시 있다고 생각하고 수정합니다. 

 이러한 태도를 유명한 작가가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분명 배워야 할 점입니다. 단순히 글을 쓰는데도 도움이 되겠지만 일상을 살아감에 있어 배워야 할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체력

 무라카미 하루키는 러닝을 좋아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씩은 꾸준히 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하루 몇 시간 동안 글을 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방구석에서 글을 쓰는 것이 무엇이 힘드냐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정신력과 체력소모가 크므로 글을 꾸준히 잘 쓰기 위해서는 체력관리는 중요하다고 합니다. 

줄이기

 아직 글쓰기 초보라면 무언가를 더할 것보다는 빼야 할 것을 우선하라고 합니다. 먼저 콤팩트하게 만들어 놓고 거기에 살을 붙이라는 것입니다. 

 저 또한 글을 쓸 때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쉽게 느껴질 수 있게 쓸까를 항상 고민합니다. 글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담백하고 쉬운 글이 좋은 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꾸준함 

 혜성처럼 반짝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소설가가 많다고 합니다. 대부분 그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다른 업을 한다는 것이죠. 

 노력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타고난 능력일지 모릅니다. 아무나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 부분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탁월한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본인은 타고난 것이 없다고 언급하지만 말이죠. 

 소설을 쓰기 위해서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이에 일부분은 동의가 되고 일부분은 의아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최고의 소설가 중 한 명이 그렇다면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야겠죠. 


※ 소설도 특별한 능력이 필요 없는데 이런 블로그 글쓰기는 더욱 그러지 않을까요. 책 덕분에 글쓰기에 대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시거나 글을 쓰고자 하는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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