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며◀
4년 정도 꾸준히 산행을 하면서 추천할만한 서울 근교 산행코스를 10곳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1) 인왕산 (338.2m)
인왕산은 이제 막 산을 타기 시작한 분들이 가기 좋은 곳입니다.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해서 둘레길을 가도 되고 정상을 찍고 기차바위 들렀다가 하산을 해도 됩니다. 등산을 마친후에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나 안국역까지 이동해서 맛집을 즐기면 됩니다.
2) 북악산 (342.5m)
인왕산 바로 옆에 있는 북악산입니다. 창의문 안내소에 들러서 성곽길을 따라서 올라가는 코스를 많이 갑니다. 계단이 이어지나 높이가 얼마 되지 않아 1시간 이내로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인왕산과 마찬가지로 경복궁역에서 출발해서 갈 수 있고 창의문까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가도 됩니다.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산입니다.
3) 남산 (270.9m)
다양한 진입로로 즐길 수 있는 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역 10번 에서 출발하여 남산타워까지 가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산길도 있지만 일반 아스팔트 길도 있기에 등산과 하산이 어렵지 않습니다. 연인이고 서로 걷기를 좋아한다면 데이트 코스로 다녀와도 나쁘지 않습니다.
4) 아차산 (295.7m)
아차산역 1번 출구로 나와 아차산까지만 진행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물론 용마산까지 진행해도 무방합니다. 전체적으로 산새가 평탄하고 서울의 전반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용마산 방향으로 하산할 시 조금 길이 험하므로 미끄러운 운동화는 가급적 신지 않기를 권합니다.
5) 관악산 (632.7m)
서울대 입구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도 좋고 현재는 신림선이 생겼으므로 관악산역에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사당 코스나 팔봉능선 코스도 있지만 처음이시라면 관악산 공원에서 연주대(정상)로 가는 코스를 권합니다. 하산도 올라갔던 길로 하시다가 서울대 공대 쪽으로 빠져서 버스 타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래야 하산 거리가 짧고 수월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산들보다 높이도 높고 산행길이도 길어서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좀 더 멋진 뷰를 보고 싶다면 사당 방향이나 팔봉능선 코스를 추천합니다만 관악산 공원 코스보다는 험하고 힘듭니다.
6) 북한산 (836m)
서울의 가장 대표적인 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방문자도 많고 코스도 다양하며 풍경도 좋습니다. 처음에 가신다면 북한산 우이 역에서 출발하여 백운대까지 바로 갈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최단거리로 정상을 볼 수 있으며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바위가 많기 때문에 꼭 등산화를 신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다음으로 추천하는 곳은 비봉 코스입니다. 500m가 좀 넘지만 볼거리가 많고 산새도 아름답습니다. 근처에 다른 봉우리와 사모바위도 있어서 연계 산행을 하기도 좋습니다.
7) 수락산 (638m)
기차바위로 유명한 수락산입니다. 기차바위 밧줄을 자르는 사건이 벌어져서 10월까지 입장이 금지되었습니다. 기차바위를 안 가시더라도 수락산역 1번 출구로 나와 벽운 계곡 방향 코스는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서울 산행 중에 계곡이 가장 좋았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수락산도 바위가 많고 험하기 때문에 장갑과 등산화를 착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8) 도봉산 (740.2m)
Y계곡이 유명한 도봉산입니다. 깎아 놓은 듯한 거대한 바위들도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도봉산역에서 출발하여 Y계곡과 마당바위는 들르시기를 추천합니다. 도봉산역 근처에 먹을거리가 많기에 하산해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9) 청계산 (618m)
강남에서 방문하기 좋은 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길이나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고 전반적으로 계단으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사실 풍경은 크게 볼 게 없어 아쉽기는 하나 운동삼아 가기에 좋습니다. 청계산 입구역으로 출발하여 하산했다면 먹을거리도 많기에 골라서 먹으면 됩니다.
10) 봉제산(117m)
제가 사는 동네 뒷산입니다. 높이는 낮지만 둘레길을 다 돈다면 2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을 수 있습니다. 정상 부근에 저렴하고 맛 좋은 칡차나 오미자차 같은 것도 판매하고 있어서 가볍게 먹기 좋습니다. 강서구에 와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여 추천합니다.
▶글을 마치며◀
위 추천산 외에도 둘레길이나 가볼 만한 산들이 더 있으나 대표적인 것들만 추려봤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가깝다 보니 최소 2~3번은 가본 곳들이라 간단한 소감을 정리해봤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지방 산행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가벼운 근교 산행부터 다양한 코스로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2.10.26 - [일상] - 대모산 구룡산 등산코스 (수서역 > 대모산 > 구룡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SG를 어떻게 봐야 하나 (0) | 2022.11.09 |
---|---|
표준 근로계약서 양식 및 교부, 작성 의무 (0) | 2022.11.03 |
주식 시장은 되풀이된다 (효라클) (0) | 2022.11.01 |
북한산 등산코스 (불광역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구기터널) (0) | 2022.11.01 |
산도 인생도 내려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엄홍길) (1) | 2022.10.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