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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리산 등산코스 (중산리 주차장 > 천왕봉)

by 긍정과열정 2022. 9. 28.

▶산행을 시작하며◀

한라산을 다녀오고 꼭 방문하고 싶었던 지리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산입니다. 이번에는 최단코스로 다녀왔기 때문에 그리 길지 않은 산행을 했지만 다시 방문해서 종주나 다른 코스도 즐길 예정입니다.

전체적인 산행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코스: 중산리 주차장 > 중산리 탐방안내소 > 칼바위 > 로터리대피소 > 천왕봉(정상) > 유암 폭포 > 중산리 주차장
높이: 1,915m
총 거리: 12.6km
전체 시간: 7시간
운동시간: 5시간 10분
소모 열량: 약 2,814 kcal
추천 준비물: 물 500ml 3개 이상, 등산화, 행동식 및 도시락, 18L 이상 배낭, 장갑, 등산스틱, 무릎보호대


중산리 주차장 > 중산리 탐방안내소 > 칼바위

중산리 주차중산리 탐방안내소 가는 길
주차 후 중산리탐방안내소 가는 길

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8시쯤 도착했었는데 주차장이 만석이었습니다. 주차 안내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식당가 주변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거리가 상당해서 덕분에 몸도 풀 겸 운동을 좀 더 할 수 있겠네요.

지리산 안내도통천길 입구
지리산국립공원 안내도와 통천길

본격적인 등산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도 해주고 안내도도 한번 봐주시는 게 좋습니다. 안내도만 봐도 지리산이 정말 코스가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출발 전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지리산 등산길1지리산 등산길2지리산 등산길3
지리산 중산리 코스 초반 등산길


초반에 바위길이 계속 이어지고 계단도 있습니다. 경사도가 높진 않지만 낮지도 않습니다. 각자 본인의 체력에 맞게 속도 조절 및 안배를 잘해야 합니다. 초반에 너무 의욕적으로 타다가 금세 지쳐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진행하는 방법이 더 유용합니다.

지리산 칼바위지리산 탐방로 안내판
칼바위와 탐방로 안내판

중산리 탐방안내소에서 1.8km 정도 이동하면 칼바위가 나옵니다. 사진처럼 정말 칼같이 생겼습니다. 안내표지판을 보면 칼바위를 지난 후 경사도가 높아집니다. 법계사를 지나면 더욱 경사도가 높아지므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칼바위 > 로타리대피소 > 천왕봉(정상)

 

로타리대피소 이정표
로타리대피소와 이정표

칼바위부터 무념무상으로 2km를 올라오면 어느새 로타리대피소에 도착합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같이 온 일행들도 크게 힘들어하지는 않았습니다. 천왕봉까지는 2.1km가 남았는데 이때부터 경사도가 많이 높아집니다.

천왕봉 가는길 계단천왕봉 전 풍경
천왕봉(정상) 가는길과 중간 풍경


계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경사도가 상당합니다. 이 구간부터는 다들 힘들어합니다. 다행히 산행 경험이 몇 번 있는 멤버들이라 다리에 쥐가 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산행 경험이 없거나 적다면 관악산에 가도 쥐가 나거나 근육경련이 올 수 있습니다. (사실 같이 간 멤버 중에 한 명은 관악산에서 쥐가 났었습니다.) 이 멤버도 어느새 큰 무리 없이 지리산을 타는 걸 보면 인간의 적응력은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천왕봉 정상석
천왕봉(지리산 정상)

등산객들이 많아 40분을 기다려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하늘을 보면 날씨가 얼마나 맑은지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절경이었습니다. 이런 거대한 자연을 마주하면 '내 존재가 별거 아니구나'라고 생각이 들면서 자동으로 겸손해집니다.

 


천왕봉(정상) > 유암 폭포 > 중산리 주차장

지리산 정상 풍경지리산 정상에서 먹는 점심
지리산 정상의 모습과 점심

포토타임이 끝나고 지리산 정상을 배경 삼아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요새는 저렇게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제품이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맛이야 뭐 정상에서 먹으면 다 최고입니다. 정상은 아무래도 쌀쌀해서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더욱더 맛있습니다. 즐거운 식사 타임을 마치고 쉬다가 유암 폭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지리산 하산길
지리산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

다시봐도 풍경이 참 아름답네요. 감탄을 하면서 천천히 내려가고 싶었으나 같이 간 일행들이 하산 속도가 빨라서 맞추느라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산길은 선호하지도 않고 무릎을 보호해야 돼서 천천히 가는 편입니다. 지리산도 중산리 코스도 상당히 험하기 때문에 스틱을 사용해서 조심스럽게 내려가시길 추천합니다.

유암폭포
지리산 유암 폭포

정상에서 2.9km 정도 내려오면 유암 폭포가 나옵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폭포가 생각보다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니 힘도 나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정상에서 유암 폭포를 지나 탐방안내소까지의 거리가 총 6.9km라 상당히 깁니다. 내려오는 길이 생각보다 힘들 수 있으니 중간중간 쉬었다가 진행하기를 추천합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산행을 마치며◀

지리산 천왕봉을 당일치기로 보고 내려와서 쉬고 싶다면 중산리 코스도 좋은 선택입니다. 저 또한 일행들과 하산 후 숙박 예약해놓은 곳에서 바비큐 파티를 했습니다. 지리산 덕분에 몸은 피곤해도 너무나도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자연에 항상 감사하며 아끼고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2023.01.03 - [일상] - 계방산 등산코스 (운두령 쉼터 > 계방산 정상)

 

계방산 등산코스 (운두령 쉼터 > 계방산 정상)

-높지만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계방산- 코스: 운두령 쉼터 > 전망대 > 정상 > 운두령 쉼터(원점 회귀) 높이: 1579m 총 거리: 8.4km 전체 시간: 3시간 30분 운동시간: 2시간 40분 추천 준비물: 물 5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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